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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 실험실/03. 음식 리뷰

이번에는 다르다? 정말?! 오뚜기 진진짜라 한봉지 리뷰

by BlueArchi 2020. 5. 18.

▲ 첫인상부터 불맛을 강조 중

'진진짜라'는 불맛 짜장? 짬짜면?


갑작스럽게 무더워 질려고 하는 날씨에 질려 있던 차에
갑작스럽게 내린 비라는 반가운 손님이 오셔서 기분좋게 보내는 중 짜장라면이 먹고 싶다라는
놀라운 나의 먹성 논리에 감탄하던 어느 날이었다.

 

매번 먹는 짜파게티, 짜자로니(?) 등은 조금 뒤로 하고 새로 나온게 없나 편의점을 둘러보니
신상짜장라면이 할인을 하고 있어 냉큼 집어왔다. 

 

생각해보면 오뚜기는 계속해서 불맛을 강조한 라면들을 출시해온바가 있고,
진짬뽕과 진짜장이 불맛을 강조한 중화라면 시리즈로 나온바 있는 것으로 아는데
또 오뚜기에서 나오다니 이건 팀킬이 아닌가? 라는 생각에 궁금해서 가져왔다.

 

하지만, 이걸 낸 이유는 알것 같기도 한게 이전에 상품으로 짬짜면을 낸적이 있다.
광고조차 기대하라면서 광고를 냈지만 실상 나온것은 4개입 포장지만 새로 디자인하고
안의 내용물은 '오뚜기 짜장면' 2개와 '오뚜기 해물짬뽕' 2개를 넣어놓은게 다였다. 
'진짬뽕'과 '진짜장'도 아닌 이전 세대의 그 중화라면 라인업이 말이다.

 

당연히 이걸 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했을 것이고,
오뚜기가 이걸 만회할 무언가를 내야했기에 나온 제품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럴만도 한게 봉지 우측상단에 적혀있는 문구만 봐도 알수 있지 않는가?

'진짬뽕과 진짜장이 만난 짜장 라면'

즉,  예전 라인업이 아닌 진짬뽕과 진짜장의 맛을 계승하면서도
짬짜면이라고 해놓고는 개별 라면을 동시에 주는게 아닌 진짜 하나로 합친 맛을 보여준다니
이번에는 맛만 좋다고 제대로 짬짜면이라고 말할 자격은 있을 수 있겠다.


'진진짜라' 구성은 어떨까? 


▲ 면과 스프2개의 심플한 구성

구성은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면과 스프 2개로 되어있다

 

우선 면부터 먼저 보자면,

 

▲ 면 굵기가 굉장히 굵다 ㅗㅜㅑ

면은 기본적으로 유탕면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기타 면들과 다르게 둥글지 않고, 납작하지만 굵다.

 

▲ 건더기 스프의 양은 보통 이상

기본적으로 비싼 라면은 스프의 갯수에 따라 값이 올라간다는 말이 있지만
'진진짜라'는 가격이 있는 편인데도 스프가 2개 뿐인 점이 조금 아쉽다고 생각되었는데,
건더기 스프의 양을 보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다.

 

구성은 완두콩, 콩고기, 양파, 배추 그리고 계란 후레이크가 있어 보인다.
스프는 언뜻보면 '사천 짜파게티'의 건더기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 새까만 춘장소스가 지나간 자리에 고추기름 자국이 남았다

진진짜라는 분말이 아닌 춘장소스를 쓰고있고 여기에 불맛을 내기위해
짬뽕향미유와 고추가루 등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짬짜면 한번 끓여 볼까?


 

▲ 조리법은 매우 간단해 보인다

스프가 2개인 관계로 조리방법도 매우 심플해진다.
스프의 갯수가 맛을 좌우한다면 2개라는 숫자는 아쉬울수 있지만
맛만 크게 다르지 않다면 2개를 사용한 쉬운 조리방법이 라면의 장점이지 않을까?

 

리뷰의 성격이 크기 때문에 조리법은 라면 뒤에있는 공식조리법에 따라 조리하고자 했다.

 

▲ 완벽한 550ml 일꺼다 아마도?

첫번째 조리법은 물 550ml의 물을 끓여야 한다. 
그리고는 건더기 스프를 넣어주어야 하는데....

 

▲ 물은 완벽하게 부어졌다

물은 넣고 끓였으나, 건더기 스프를 넣는걸 깜빡하고 나중에 넣었다....

 

▲ 면과 건더기 스프가 동시에 들어갔다

잠깐의 실수가 있었으나 건더기스프에서 육수가 나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큰 지장이 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서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 면을 넣고 5분동안 끓이니 면이...

아무리 면이 굵다지만, 너무 끓인게 아닌가 생각이 될정도로
너무 퍼졌는데 필자는 라면은 무조건 꼬들해야된다고 생각하기에 걱정되기 시작했다

 

▲ 이제 비벼먹기만 하면 된다!

5분된 면을 꺼내서 따로 담고 춘장을 비빌 차례만 남았다
혹시나 춘장을 비비다가 너무 뻑뻑해지면 넣을수 있게 면수를 남겨놓았다.

 

▲ 먹음직스러운 짜장라면이 완성이다

면수를 완전히 다 따라버린 면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춘장을 비비면서
별도의 면수 추가 없이도 윤기있고 수분을 머금은 잘된 짜장라면이 만들어졌다.

 


먹어보자 (맛은 좋았을까? 짬짜면 맛이 나나?)


면발을 한입 머금기 위해서 면을 입에 대며 훅 빨아드리는 순간
처음으로 맞이하는건 그렇게 강조하던 불맛부터 입에 들어오는 풍기가 입안을 가득채워주었다


이후 면치기를 하여 빨아들인 면은 너무 익지 않았나 걱정 했으나, 
다행히도 쫄깃한 식감의 약간 맵운 짜장의 맛이 입안에 가득메웠다.

마지막으로 목으로 넘기니 입에 있을 때보다 약간의 매콤만 맛이 올라왔으나,
크게 신경쓰게 되는 맵기는 아니였다. 


총평


면은 기본적으로 넓적하고 굵은 면이기에 꼬들한 식감을 만들수 없는 것을 감안하면, 5분삶기로 너무 굵은 면들이 덜 익혀서 나는 생밀가루의 씳힘 같은 것은 없었고, 그렇다고 너무 삶겨서 씹기도 전에 사라져버리는 면이 아닌 쪽득한 심각은 살아 있는 것이 괜찮았다.

 

건더기 소스는 평범하지만 양은 다른 라면들에 비해 양이 많은 수준.

 

춘장소스는 충분히 기분좋은 불맛을 만들어 내주고 있으며,
가루가 아닌 춘장이기에 주는 맛있음도 한몫하고 있다. 
하지만 컨셉은 짬짜면으로 추정되나 우선은 짜장라면의 탈을 쓰고 있기에
짬뽕의 맛보다는 짜장의 맛이 훨씬 많이 내고 있어 자사의 진짜장과 큰 차별점이 있는지는
두개를 동시에 끓여서 먹어보지 않는 이상 사실 잘 느끼지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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